인터페이스와 기능 추가 대한 개인적인 견해.
|
작성자 :
홍구
작성일 : 09-01-10
조회수 : 1,112
|
2줄 요약합니다.
본 가계부의 목적은 편리하게 입력하고, 편리하게 자산·수입·지출 등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제안한 기능이 직접적 쩨깍! 반영되지 않았을 때 이와 같은 것들에 대해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초에는 간편하게 입력할 수 있고, 나의 자산현황이 어느정도이고, 내가 얼만큼 지출하고 있나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을 시작하였죠(희한한건 제가 써본 수많은 가계부들 중에서 이 단순한 가계부의 목적을 이루어주는 건 딱히 없었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개발을 시작하였던 셈이죠. 혼자 쓸 것이면 설치하는 프로그램 형식으로 만드는 것이 더 편리한데 제가 배우고 경험한 것이 웹밖에 없는지라 그럴 수도 없었습니다ㅎ. 그러다가 뜻이 맞는 친구와 만나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재개발을 하여 지금의 시작단계로 왔습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위 문단의 첫 문장에 나와있습니다. 이 아이캐쉬하우스의 목적도 제가 처음에 의도했던 위의 목적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사용자가 가장 쉽거나(혹은 직관적으로) 입력할 수 있어야 하며, 현재의 재산(자산) 현황 파악과 씀씀이나 벌이가 어느 정도 되나 파악하기 용이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일부 고급 옵션을 뒤로하고서라도 입력칸은 날짜를 제외한 4개로 고집을 하고 있으며, 각종 보고서는 서버에 무리를 주는 것을 차치하고 무조건 원클릭에 원하는 것을 볼 수 있도록 고집을 부리고 있지요.
가계부라하면 일단 수입이 뭐고 지출이 뭐고 분류가 어디에 해당되고 결제는 뭐로 했고, 언제 어디서 왜 어떻게 등등... 굉장히 복잡한 화면과 구성을 떠올리기 쉽상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곳을 사용하시는 많은 분들도 타가계부와 다른 심플한 구성에 많은 매력을 느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이캐쉬하우스의 장점은 복식부기나 시각적 그래프가 아닌 바로 이 인터페이스인 셈이죠. 복식부기는 이미 타가계부에서도 많이 사용하며, 시각적 그래프는 누구나 흉내내고 구현할 수도 있는 기술적(저도 흉내ㅋ)인 문제이지만, 인터페이스는 사용자를 고려하는 마인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편리성이나 사용성 등에 관심을 가졌더라도 뜻대로 안된다는 것이겠지요. 그것은 바로 욕심 때문입니다. 바로 기능추가와 수익에 대한 욕심이죠. 한 예로.. 자주 사용하는 음악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저는 mp3만 재생하기 위해서 사용했는데, 버전업이 될수록 기능들이 많아지며, 재생할 수 있는 파일도 다양해지고, 심지어 동영상 재생기능까지 추가되며, 급기야 시작할 때마다 팝업(배너를 포함한)이 뜨면서 유용한 정보랍시고 보라고 하기까지 합니다. 이런 상황까지 닥치면 이제 mp3재생은 부가 기능 중에 부가기능으로 전락한셈이죠ㅎㅎ. 결국 간편하게 mp3 재생 기능만을 사용하기 위해 거기에 특화된 다른 플레이어를 설치합니다. 그런데 그것도 역시 버전업이 되고 유명세를 탈수록 뚱뚱해지고 복잡해지는 건 마찬가지죠.
웹사이트도 이런 케이스가 수도 없이 많습니다. 특정 기능이나 정보를 다루는 괜찮은 사이트가 있어서 가입을하고 애용했는데, 언제부터인가 포털처럼 검색창이 달리더니(검색 성능도 굉장히 구립니다), 별 관심도 없는 다른 사이트의 링크가 그 밑에 달리기 시작하고, 배너가 여기저기 많아지기 시작하며, 커뮤니티에는 관심도 없는데 갑자기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한다고 밀어부치기 시작합니다. 다들 자기네 사이트가 브라우저의 초기화면이 되지 못해 안달하고, 모든 정보를 제공하지 못해 안달하는 느낌이 들죠. 물론 기능이 많아지면서 기존의 기능이나 정보도 유지를하면 그나마 나은데, 어떤식으로든 이용자의 웹사이트 이용 패턴(클릭해야할 수나 이동 경로)을 바꾸게 됩니다
위 프로그램과 웹사이트는 굉장히 극단적인 예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프로그램이나 웹사이트의 기능 추가는 대대적인 리뉴얼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조금씩 조금씩 추가하게 되는데, 그러다 어느 순간 뒤돌아 봤을 때? 어라? 엄청 바뀌었네? 하게 됩니다. 이런 기능추가나 변화에 대한 욕심은 사용자들의 요구를 잘 종합하여 결국 기업이나 개발자가 어디까지 절제하고 유지할 것인지 잘 결정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사용자들의 요구라 함은 직접적으로 말을 하는 사용자 뿐만이 아니라 침묵하는 다수도 포함됩니다(침묵하는 다수는 그냥 그런대로 만족해서 쓰는 유형으로 대체적으로 만족해서 별 불편함없이 쓰는 사람들로, 이런 유형의 사용자들에게 신경쓰는 것은 쉽지 않겠죠). . . 즉, 욕심 때문에 초반에 기획했던 인터페이스가 있더라도 절제하지 못하면 결국 복잡해지고 사용자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죠('쓸 사람들만 쓰도록 만들면 되잖아요?'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기능이란 것은 시각적으로나 성능으로나 이용패턴으로나 어떻게든 원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끼칩니다).
지금까지 너무 기능 추가에 대한 부정적인 예와 글들을 적어서 마치 기능추가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초심을 잃지 않으면서, 기능에 대하여는 ”최대한 접수하고 하지만 또 최대한 절제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최대한 접수하겠다는 것은 모든 의견을 수렴하여 내부적으로 토의하겠다는 뜻이고, 최대한 절제라는 것은 초기 사이트의 목적이나 이용 패턴을 유지하면서 넣을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보겠다는 뜻입니다.
커뮤니티를 만든 이후로 많은 분들이 기능 추가에 대한 건의를 해주셨고, 많은 부분들이 반영되어서 더욱 발전한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건의한 의견대로 정확히 기능이 반영되지 않았거나 아예 반영되지 않은 것들도 있는데, 그러한 의견들도 어떻게든 추후의 관련 기능 구현에 있어서 영향을 미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니 불편한 사항이나 추가되어야할 사항이 있으면ㅡ저희가 잘 절제하니ㅡ부담가지지 마시고, 언제든지 적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v 이것저것 다 구현하다가 비대해지거나 무거워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ㅎ 단지 제안한 기능이 직접적으로 그리고 즉각적으로 반영되지 않았을 때 이와 같은 것들에 대해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