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야놀자 :: No.1] 단식부기와 복식부기 고르기

 작성자 : 무언객      작성일 : 10-06-16
조회수 : 1,283  

안녕하세요, 무언객이라 하옵니다.

홍구와 모리 두 분께서 복식부기 복식부기 하는데 도대체 복식부기가 무엇일까요?
스포츠에선 단식게임, 복식게임이란 말은 들어본 것 같은데 말입니다.


'음.. 뭔진 몰라도 분명 단식은 하나, 복식은 둘 이상일 거야 ~ 뭐 설마 복식호흡이겠어?' 



1. 단식부기



단식부기는 별로 설명할 게 없습니다.


① 수입 - 지출 = 잔액
② 예산 - 지출 = 잔액
③ 받을돈 - 갚은돈 = 잔액


이와 같이 단식부기는 돈 흐름을 파악하는 목적으로 별다른 원칙 없이 쓰여지는 장부기입(부기) 방법입니다.


그럼 단식부기 가계부에 대해 살펴볼까요?


가계부에서 쓰여지는 단식부기 역시 수입(급여) - 지출(소비+저축) = 0 으로 많이 활용하고 있고,
많은 분들께서 이용하시는 가계부들이 단식부기 방식입니다. ~ (현금유입과 현금유출만을 위주로 함)


주로 자산관리가 필요 없는 분들께선 단식부기만 있어도 충분하겠지요.
예) 용돈생활자 : 부모나 배우자에게 경제적으로 지배받는 이들.. (Tip. 용돈기입장만 써도 칭찬 받음)


그러나 취업의 순간부터 경제적 독립을 외치고자 한다면 자산형성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현금흐름통제를 목적으로 하는 단식부기만으론 부족함을 느끼게 됩니다.
200 만원 월급을 받고, 100 만원 지출, 100 만원 저축을 하여 0 이 되는 가계부는 반쪽짜리 가계부라 할 수 있죠.


특히 결혼 후엔 더더욱 복잡난해한 생활경제 실타래에 엉키게 되면서 가계부는 쓰는데 썩 만족스럽지 않게 됩니다.


쓰다가 귀찮아서 포기하는 가계부
쓰다가 도움되지 않아서 짱박아 버린 가계부
꼬박꼬박 쓰긴 하더라도 단지 쓰기 위해 존재하는 가계부..


그나마 가계부 쓰기에 성공한 분들께서도 결국 스스로 반문 하는 말이 있더라구요.


'2% 부족해'


점점 저축과 투자가 다양하게 늘어나거나,
소비나 투자 목적으로 신용과 미래 수입을 담보로 하는 부채도 발생하게 됩니다.
단식부기 가계부로 하기엔 입력해야 하는 값과 종류가 많아지고 숫자도 안 맞아지니
내가 가계부를 쓰는 건지, 가계부가 날 쓰는 건지 헷갈리다가 화딱지가 일 때도 있습니다.


저의 과거 가계부 테크트리를 보자면


① 수기가계부 -> 엑셀가계부 -> 온라인가계부 -> 프로그램가계부 -> 수기+엑셀가계부 > 온라인가계부 -> 반복 -> 자폭...


② 연초부터 다시 테크트리시작 -> ① 번으로


그러다가 복식부기 가계부를 만나게 됩니다.



2. 복식부기 





서양에선 중세시대 때부터 복식부기 역사가 있다고 하는데,
200 년 정도 앞 서 고려시대 때 우리나라에서도 사용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몇몇 저명한 사회학자나 경제학자들이 복식부기에 대해 많은 수식어나 큰 의미들을 부여하였는데,
회계라는 틀에서 그 기초와 근간이 되는 대단한 기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고리타분한 이론 이야기 없이 쉽게 가볼게요.


우리는 월급을 받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적금을 내거나 심지어 길가다 돈을 줏을 때도
항상 돈흐름(거래)의 발생은 두 가지 이상 사건이 동시에 발생합니다.


살펴볼까요?


1. 월급을 받을 때 : 월급이라는 '돈(수입)' 이 발생하면서 급여통장에 '돈(자산)' 이 쌓입니다. (수입과 자산이 생겼죠?)


2. 신용카드로 커피를 마실 때 : 신용카드라는 '돈(부채)' 이 발생하면서 커피 '값(지출)'을 냅니다. (부채와 지출이 생겼죠?)


3. 적금을 낼 때 : 급여통장에 있는 '돈(자산)' 에서 적금통장에 있는 '돈(자산)'으로 이동 됩니다. (자산이 줄고 늘면서 자산 종류가 달라졌죠?)


이런식으로  돈과 관련된  " 거 래 "  가 발생할 때에는
자산, 부채, 자본, 수입, 지출 이 서로 엉켜서 동시에 두 가지 이상 발생하게 됨을 꼭 기억하세요.


잠깐. 여기서 한 가지가 더 추가 되었는데, 바로 '자본' 이라고 합니다.
부채를 '남의돈' 이라고 한다면 자본은 '내돈' 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장부를 작성하기 시작할 시점에 갖고 있는 나의 순자산이 되지요.


아래 ① ~ ③ 은 모두 같은 표현입니다.


① 자산 = 순자산 + 순부채
② 자산 = 내돈 + 빌린니돈
③ 자산 = 자본 + 부채


예) 아파트를 3억 중에 2억은 현금, 1억은 대출을 받았다. 아파트자산(3억) = 자본(2억) + 부채(1억)


그렇다면 자산이 증가하게 되면 자본(=순자산=내돈)이 증가하거나 부채(=순부채=니돈)가 증가해야 함을 알 수 있겠죠.
마찬가지로 자산이 감소하게 되면 자본이 감소하거나 부채가 감소해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수입과 지출까지 적용할 때 복식부기에 대한 개념이 비로소 완성 됩니다.


그러나 수입은 곧 내돈(순자산=자본)이 늘어남을 뜻하는데
아이캐쉬하우스든 다른 복식부기 가계부든 작성할 때 수입(급여)이 들어 온 것은 수입발생과 '자산증가'로 입력해야 합니다.
왜 수입발생과 '자본증가' 가 아닐까? 의문이 들 수 있겠지만 자본은 가계부를 쓰기 시작할 때만 입력하시면 됩니다.


자본 만큼 곧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① 자본은 가계부를 쓰기시작 하는 시점의 순자산 입력 시에 쓰이는 계정입니다.
② 잔액이 빵구가 날 경우에도 자본조정을 통해서 조절할 수 있습니다.
③ 기업회계에서 자본은 출자금, 증자금, 이익잉여누계액 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가계부에서는 불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자본항목은 ①, ②만 사용!




※ 사실 복식부기의 핵심은 거래의 8요소를 모두 숙지 또는 암기하여야 하고, 원칙에 맞는
    
    분개가 필요하지만 iCashHouse 에서는 '자산/부채/자본/수입/지출' 의 '증가/감소/발생' 거래를
    손 쉽게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입력을 할 수 있습니다.

    다음 편에선 [가계부야놀자] '계정설정' 편으로 이어집니다.

    (바쁘면 안 이어질수도.. 반응 없으면 삭제할지도...)


대한민국의 월드컵 16강을 기원합니다!!!



[가계부야놀자 :: No 2-1] '계정설정(자산, 부채, 자본)' 편 보러가기


모리  10-06-17
 
역시 대단한 무언객님! 복식부기에 대한 정의가 명확해졌습니다!!!
한산  10-06-17
 
오 잘 보고 갑니다.
홍구  10-06-17
 
이곳 커뮤니티에서는 댓글이 달릴 때마다 지속적으로 상위로 오기 때문에 댓글들이 한번에 달리는게 아니라 꾸준히 조금씩 달리지요ㅋ
그니깐 반응 없어도 꾸준히 해주세요.
쉽게 공부하고 싶습니다ㅋ
구리구리  10-06-17
 
반응 완전 격렬합니다. 가계부야 놀자 기대합니다.
후이용  10-06-18
 
아 정말 까끔한 개념 정리가 아닌가 싶네요~ >.<
단식과 복식...사진! ㅋㅋ
머리속에 복식부기 개념자체만 들어있어도 활용이 가능하니깐 제일 중요한게 요 개념인거 같아요~

다음편도 완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ㅋ
Guest  10-06-19
 
가계부야 놀자 강력히 희망합니다.
무언객  10-06-19
 
모리님 : 과찬요..;
한산님 : 반갑습니다.
홍구님 : 그렇다면 댓글 트릭을 써야겠군요.
구리구리님 : 덕분에 다음글도 쓸 수 있었어요. 격려 감사드려요.
후이용님 : 개념정리하는 게 어려운 것 같아요. 어려운 개념을 쉽게 전달하기란..ㅠ 2편은 좀 딱딱하지 않을런지 모르겠습니다.
Guest님 : 관심 고맙습니다!
Guest  10-06-28
 
와.. 너무도 바라던 가계부에요..
이제 열심히 해봐야겠어요^^
감사해요^^
Guest  10-06-28
 
가계부... 막상 시작하려니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하지만 무언객님의 설명 덕분에 차근 차근 하나씩 알아갈 수 있겠네요. +_+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제리마키  10-06-28
 
결혼 전 단식가계부 (용돈기입장이죠) 로 지출관리를 하다가 (가계부는 단순히 "지출을 잡아서 저축율을 높인다" 는 무식한 방법의 수단이었죠)
결혼 후 두명의 지출을 단식가계부로 써나가기엔 골머리가 터지려던 중 한 복식가계부를 알게 되었죠.
당시 그 가계부가 복식가계부인지도 몰르고 썼었지요. ㅋㅋ
음~ 모든 자산을 다 관리할 수 있는 가계부군. 현금흐름이 보여 좋구먼~ 이러고만 있었죠.
이제 한 2년반쯤 되었나? 한눈에 쏙 보이는 자산확인에 절약하고 소비자제하는 맛도 생기죠. 한번씩 지름신이 강림하긴 하지만서도.... 쩝.
복식가계부는 어렵고 복잡해서 싫고, 가계부 자체가 귀찮다고 안쓰는 직장 후배들을 보면 답답~합니다.
무언객님의 쉬운 설명으로 많은 초보들의 눈을 밝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드려요!!!
Guest  10-06-29
 
정확한 뜻도 모르고 걍 감으로 적었었는데 무언객님의 설명에 이제 명확히 알것 같네요. 계속 부탁 드려요..ㅎㅎ^^
Guest  10-07-11
 
저도 강력하게 희망합니다. ^^
Guest  10-07-13
 
머리에 쏙쏙 들어오네요 +ㅅ+

고맙습니다~
Guest  10-07-17
 
이제 까지 단식가계부만 썻는데 앞으로는 복식 가계부를 써볼려고 왔어요...
설명 잘 봤습니다..
goldbrown  10-07-27
 
글을 보면서 참 부끄럽고 닭살돋을만큼 대단하신듯합니다^^;
Guest  10-07-27
 
다음화를 바라며 반응글 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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